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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문화상

제 30회 금복문화상(2016년)
  • 작성일2022/05/16 17:38
  • 조회 13,540


안건우(安建宇)
대구 / 1973년

연극부문


젊은 연극인으로 대구연극계에 참신한 바람을 일으켜온 그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연극 출연과 연출, 희곡 창작과 극단을 운영하는 기획자로서 도주목되고있다.
연극배우로‘날보러와요’‘, 인류최초의키스’‘, 너무놀라지마라’‘, 해일’,‘ 꽃마차는달려간다’,‘ 삼도봉미스터리’등에출연했으며,‘ 굿길’,‘오빠가 돌아왔다’,‘ 다금바리’,‘ 늙은 창녀의 노래’,‘ 여기가 집이다’,‘행복한家(가)’등을연출한그는희곡‘슈퍼스타’‘, 비긴어게인’‘, 행복한家(가)’‘, 경북여성5인’‘, 더해프닝’등을창작해무대에올렸다.
2008년 제25회 대구연극제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연극배우로 떠오른 그는 극단 시소를 창단해 이끌면서 자신이 쓴 희곡을 무대에 올려출연하고직접연출한‘전천후’연극인이기도하다.
2016년에는 자신이 창작한 희곡‘행복한家(가)’로 연출을 맡은 대구국제호러연극제 참가작으로 선정돼 공연해 호응을 얻었으며, 밀양연극공연예술축제에도 같은 연극으로‘젊은 연출가전’에 선정돼 참가했으며,거창연극제에도 역시 같은 연극으로 참가해 강한 조명을 받았다.
특히 제27회 거창연극제에서는‘행복한家(가)’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연출상을수상하기도했다.

 


이명미(李明美)
대구 / 1950년

미술부문


한국모더니즘미술운동의 가장 치열한 실험적 모색을 거듭해온 그는 회화ㆍ입체ㆍ설치ㆍ드로잉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1970년대 초부터 40여 년 동안 한국현대미술의 주류에서 독자적인 축을 형성해온 작가다.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초반인 1972년부터 국전에 출품해 1975년까지 작품이 뽑히면서 조명을 받은 그는 현대미술운동에 참여하면서 개성적인 실험작업을벌였다.
1977년부터지난해까지대구, 서울, 부산, 울산등국내개인전을23회나 여는 한편 일본 도쿄 등에서도 3회의 개인전을 열어 무려 26회의 개인전을 여는 열정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미 1972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그룹전에도 150여 회나 출품해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로서의 위상을 다져왔다.
그룹전에는 대구(50여 회)와 서울(80여 회)을 중심으로 일본전10여회를비롯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유고슬로비아, 타이완등의전시회에도출품, 국제적명성을얻기도했다.
그의 작품들은 풍부한 드로잉에서 되살아난‘그리기의 생동성’과‘이미지-텍스트’가 서화일치의 의미를 환기시키며 열어놓은 의미의 심연은 온전한회화의소생가능성을시사하며‘, 회화의본향’에대한노스탤지어를 불러낸다.
특히실험정신과무위의미학을실천해온‘놀이’의여정은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으로의전환적표상에서한발더나아가, 후기모던시대 회화의 또 다른 가능성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놀이’는‘무위’의 동양정신과 함께, 서화일치라는 동양미술의 신체까지 후기모던아트의 새로운 버전으로 육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놀이’가 지향하는후기모던시대의‘회화의 본향’은‘낙천적 소요유’라는 평가도얻고있다.
그의 작품들은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한국기계연구원, 홍익대학교 박물관, 부산시립미술관, 대구중구청, 현대중공업, 포스코(서울),달성군청, 대구은행,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대구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으며, 이시아폴리스, 동일하이빌, 달성군, 대구동인육교, 경북대병원등에 조형물이설치돼있기도하다.

 


권은실(權恩實)
대구 / 1967년

음악부문


계명대학교 작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독일에 유학,Leipzig국립음대(박사)를 졸업하고, Augsburg대학 음악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스위스 Bern국립음대와 Salzburg Mozarteum 작곡과를 졸업(Diplom)했다.
대학 재학 중 한국작곡가협회 작곡콩쿠르에서 1위 입상하고, 1990년 국민일보 주최 신춘음악회에 출연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 St.Petersburg 현대음악제와 불가리아 소피아음악원 주최 현대 음악제에 입상했으며, 독일 뮌헨, 스위스, 폴란드 등에서 작곡을 발표했다.
바이에른 방송합창단이 창작곡‘망부석’을 초연했으며, 뮌헨시 주최로 2인 작곡발표회를 가졌고, 뮌헨국립미술관, Gasteig, Augsburg University 등에서 창작곡이 연주됐다.
2000년 귀국 이래 4회의 개인작곡발표회와 2회의 2인 작곡발표회를 가졌으며, 대구국제현대음악제, 동아시아작곡가협회, 영남작곡가협회, 대구작곡가협회, 하나21세기연구회, ISCM, 한국여성작곡가협회 등을 통해 왕성한 작곡 발표 활동을 했다.
일본, 중국, 홍콩, 미국, 이태리, 러시아, 독일, 영국 등에서 창작곡들이 연주됐으며, 일본 히로시마 동아시아현대음악제와 독일 베를린 국제현대음악제 Randspielfest에 해마다 위촉 작품이 연주됐다.
2011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음악원 주최 국제음악제에 앙상블‘굿모리’가 초청 연주돼 호응을 얻었다.
주요 창작국악곡은‘대금협주곡하늘소리청성’‘달강’,‘ 천국의노마드’,‘ Bach in Orient’,‘ 광야의외치는자의소리’,‘ 제주탱고’등이다.
2009년대구시립국악단위촉으로 초연된 대금협주곡‘하늘소리 청성’은 부산시립국악단, 광주시립국악단, 성남시립국악단이 여러 차례 연주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예술감독으로 대구국제현대음악제를 이끌고 있으며, 울산대 객원교수와 계명대, 영남대,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작곡과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정환(李正煥)
대구 / 1956년

문학부문


1978년《시조문학》추천 완료,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으로 등단해‘오류’동인으로 활동했다.
1981년 박기섭과 2인 시집『덧니』를 내고, 1987년 첫 시조집『아침 반감』을 낸 이래『서서 천년을 흐를지라도』,『불의흔적』,『 다섯빛깔의언어풍경』(공저),『 물소리를꺾어그대에게바치다』,『 금빛잉어』(선집),『 가구가운다, 나무가운다』,『 원에관하여』,『 분홍물갈퀴』,『 비가, 디르사에게』,『 별안간』,『 휘영청』,『 에워쌌으니』(선집) 등의 시조집을 줄기차게 발간했다.
동시조집『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 길도 잠잔단다』와 시조평론집『말없는 말의 확장』,『 중정의 생명시학』외에도『@로여는이정환의아침시조100선』,『 현대시조론』,『 시여꽃을뱉어라』,『 시와교육』등다수의이론서를냈다.
초기에는 자연친화적인 서정과 삶의 의미 추구를 했으며, 점차 사랑의 영원성 탐구에 무게중심을 두기도 했으며, 존재와 소멸의식, 메시지 시, 생명시학적인 성찰의 세계로 방향을 바꾸는 변모를 보였다. 특히 근래에는 실존 탐구에 무게를 실으면서 본연의 인간성 회복을 추구하는가 하면 자유, 소멸, 화평을 키워드로 자유의지를 통해 삶의 의미를 추구, 소멸에 대한 의식으로 헛된욕망을 덜어내면서 화평으로 주위와 융합하고 함께 나아가려는 조화와 화해의 정신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과서에도 다수의 작품이 실릴 정도로 한국시조시단의 중심적 위치에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는 왕성한 창작활동과 함께 시조평론집, 시조이론서 등으로 현대시조의 위상을 높이는가하면 신문과 인터넷을 통한 시조보급에도 이바지해왔다.
한국의 주요 시조문학상을 두루 수상하기도 한 그는 대구시조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의장으로 활약, 시조시단의 발전에 힘쓰는 한편 초등학교에 재직하면서 한국교원대학교, 대구교육대학교 겸임교수와 강사로 후진 양성에도 매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