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문화상
제 25회 금복문화상(2011년)
- 작성일2022/05/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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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관(朴水觀)
대구 / 1955년
사회공헌
열두 살에 김로인(스승)에게 동부민요를 배웠으며, 1996년 대한민국동부민요보존회를 설립하고 동부민요연수원(경주 소재)을 건립해 그 보존과 전수를 해왔다.러시아 글링카 국립음대에 한국전통음악센터를 개설해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전미주 한국국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11년째 경연대회를 개최 해왔으며 2011년 경주에서 제2회 대한민국동부민요전국경창대회를 개최했다. 2001년 10월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9.11세계무역센터 테러 참사 희생자 추모음악회에 초청돼 경상도 상여소리를 불러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2000년 11월 이탈리아 로마 기오네극장에서 공연했다. 2001년부터 UN 식량농업기구(FAO)의 기아와 난민을 위한 비상구호기금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아시아, 동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지에 양수기를 기증했으며, 2009년 남아공 문화성과 넬슨만델라 재단 초청 아프리카 왕족회의 공연과 넬슨 만델라를 기리는 행사에서 동부민요을 소개하는 공연을 가졌고, '베를린 2011 국제델픽예술영화제'에서 한국의 소리<메나리>가 대상을 차지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 위촉, <박수관동부민요2>CD와 국제영화제 대상작품인<메나리>DVD 4000개를 무상 기증했다. 2010년 델픽세계무형문화재 동부민요 예능보유자로 지정되고, 같은 해 아프리카 왕족 포럼의 명예대사로 임명됐다. UN(FAO)본부, 미국 케네디 센터 콘서트홀, 링컨 센터, 카네기 메인홀, 청와대 초청공연 및 36회의 개인발표회와,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등 국내외에서 500여 회에 걸친 '한국의 소리 동부민요' 공연을 통해 국위를 선양했다.
문동후(文東厚)
서울 / 1949년
사회공헌
1972년 제12회행정고시에 합격, 이듬해 총무처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1986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경기조정관으로 파견, 스포츠행정에 발을 들여놓았다. 88서울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치고, 정부 부처로 복귀하여 총무처 감사관,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000년 11월 다시 스포츠 행정가로 회귀해 2002월드컵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총장을 4년간 역임하고, 이후 2007년 10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으로 활약했다. 육상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한민국 대구에서 대회 직전까지 '텅 빈 경기장에 선수들만 환호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자원봉사자들을 적극 활용하는 등 뛰어난 조직 운영으로 역대 최고의 성공대회로 이끌었다. 2011년 11월 국제육상경기연맹 집행위원회에서 대구가 세계육상발전에 탁월하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독일(슈튜트가르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육상도시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한국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리고 대구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크게 이바지 했다.
양성필(楊盛必)
대구 / 1965년
국악
대학 재학 중이었던 1998년 달구벌국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다. 미국, 영국, 스페인, 스웨덴, 몽골, 일본, 로마, 러시아, 중국 등에서 공연했으며, 2007년 한국과 대구를 대표하는 연주인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날'에 초청돼 공연했다. 1998년 5월 대구지역 연주자로는 최초로 대금독주회를 열었으며, 현재까지 10여 회의 리사이틀을 가졌고, 독집 앨범(음반)을 4집까지 냈다. 1999년 국악실내악단 '해오름'을 창단해 10회의 정기공연 지휘, 연출, 감독을 맡았다. 세계 대학학술문화축제 기념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북구문화회관 초청 콘서트, TBC Dream FM 개국 10주년 기념음악회, 대구시립국악단 특별기획공연, 세계 피리 축제 등 많은 대형 공연을 감독, 연출했다.2006년 퓨전 그룹 '必 so Good'을 창단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쉬운 국악, 생활 속의 국악으로 현대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이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2008년 음악공연으로는 유일하게 대구광역시 7대 우수공연예술작품으로 선정됐다.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必 so Good'과 예술단 '해오름'의 감독과 지휘자로 오케스트라 협연 등 국악과 양악뿐 아니라 樂歌舞를 넘나드는 음악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태경(鄭泰敬)
대구 / 1954년
미술
1986년 THAT화랑 첫 개인전 이후 인공갤러리, 신라갤러리, 리안갤러리 등에서 34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내안의 풍경들'전(부산시립미술관) 등 25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1995년 TAC그룹 창립 멤버로 시대정신전(1995), 인식과 소리전(1996), 우리시대의 에로티시즘(1997), 존재와 생성전(1998), 패러다임전(1999) 등 특정 주제전을 가졌으며, 1998년 대구현대미술가협회전을 시작으로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미술로 출발했으나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데 그 주안점을 두고 꽃과 호박, 산과 들, 사람과 집이라는 단순하고 명료한 소재들로 '나는 집으로 간다' 시리즈 작업을 10여년간 이어오면서 서정적이고 시적인 은유와 대조를 풍경속에 담아왔다. 그가 사용하는 선과 색은 대상의 원형을 포착하는 도구이면서 상징을 완성하는 키워드이다. 특유의 선과 색으로 형상화하는 꽃과 호박, 산과 들은 고향을 떠나와 있어도 마음에 묻어둔 '우리의 집'을 상징하며, 본래의 모습을 덧입히며 색채와 형태를 허무는 선은 띄엄띄엄 이어지고 끊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먼 기억과 향수를 끌어내고 있다.
김이정(金以貞)
서울 / 1967년
음악
어릴 때부터 7개의 국내 주요 콩쿠르들을 석권했으며, 13세때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하며 데뷔했다. 미국에서 줄리어드 스칼라쉽 콩쿨, 뉴욕 필하모닉과 로체스터 필하모닉 영 아티스트 오디션(세번 연속 우승) 등의 오디션에 뽑히고, 뉴욕필과 링컨센터의 Avery Fisher Hall 에서 데뷔하며 유망주로 떠올랐으며 볼티모어 심포니,체코 프라하 라디오 심포니,러시아 크라스노얄스크,키에프 쳄버,폴란드 브라쯔와프 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캐나다 Banff Festival의 상임 아티스트로 초청받아 다양한 연주회를 가졌으며, 미국 New Opus Quartet의 리더로 활동했고, 뉴욕의 현대미술관, 우크라이나 Institute, 캘리포니아의 San Marcos Chamber Music Society 초청 실내악 연주, 줄리어드음대 쳄버 앙상블 멤버로 음반 녹음 및 저명한 뉴욕의 WQXR FM Radio에 연주가 정기적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교향악축제에 세번 초청돼 부천시향, 부산시향, 전주시향 등과 협연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 초청으로 '환상의 콘서트'에서 협연 등 많은 연주회의 솔로이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줄리어드 오케스트라, 이스트먼 오케스트라 악장, 깁스 쳄버 오케스트라, 정경화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트리오 탈리아 멤버로 프랑스 젝스의 실내악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미라벨 궁 초청 연주 등 유럽 무대도 가졌다. 2011년에는 스페인 마요르카의 Deia International Music Festival에 초청되어 연주한 바 있다.
송재학(宋在學)
대구 / 1955년
문학
197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와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오늘의 시>동인으로 활동했으며, 7권의 시집과 1권의 산문집을 출간했다. 감성의 미학보다 사유의 미학을 추구하는 시인으로 평가받는 그의 시는 양감이 풍부하면서도 절제된 언어을 통해 삶의 본질을 파고든다. 그의 시가 지니는 가장 큰 특징과 장점은 나와 세상에 관해 동시에 발언하는 풍요로운 이미지들에 있으며, 연접과 이접을 능란하게 구사해 사물(대상)과 내면(주체)을 잇는 이미지들의 무수한 통로를 생성해내고 있다. 시집으로는 세속적 관계의 우수와 그 극복을 다룬<얼음시집>과 <살레시오네 집>, 소리의 굴곡과 공기의 파동, 꽃그림자 등이 두드러진 <푸른빛과 싸우다>, 색깔에 대한 독창적 해석과 일상에 대한 따뜻한 이해을 담은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응축된 표현을 통해 사유와 직관을 담아내 <기억들>, 일상잡사의 내력을 새롭게 풀거나 묶는 실험을 한 <진흙얼굴>, 개성적인 사유의 미학을 더욱 강화해 보이는 <내간체를 얻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