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문화상
제 37회 금복문화상(2023년)
- 작성일2024/02/06 16:58
- 조회 360
수상자
이재순(李在順)
대구 / 1951년
부문
문학부문
활동사항
이동문학가 이재순은 1991년 월간 《한국시》 신인상 동시 당선으로 등단했다. 동시집 『별이 뜨는 교실』, 『큰일 날 뻔했다, 『집으로 가는 길』, 『나비 도서관』, 『발을 잃어버린 신』, 『마음 문 열기』와 동시조집 『귀가 밝은 지팡이』 등을 발간했으며, 어린이의 일상성과 자연 서정을 밀도 있게 융합하고 명징하고 함축된 언어로 형상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0여 년 초등교육 일선에서 활동하면서 어린이들의 일상과 동심을 시적으로 구현했으며, 도시적인 감성과 단아하고 절제된 언어가 돋보이는 그의 동시들은 “모성적인 심안과 동심이 유기적으로 잘 교직”(시인 하청호)된 개성을 보여준다. 특히 공직 퇴임 이후에는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잠재된 문학적 역량을 발휘해 아동문학계의 강한 조명을 받으며 영남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김성도문학상, 한국아동문학창작상, 한국문인협회작가상, 박화목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잇달아 수상했다. 최근에 낸 동시집 『마음 문 열기』는 “이제까지 보여줬던 동시 세계를 확장하여 마음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탐구로 아이들의 세계에 한층 가까이 나아가고 있다”(동시인, 시조시인 신현배)고 평가된다. 동시조집 『귀가 밝은 지팡이』도 “서정적 자아와 세계와의 조화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따뜻하고 온화한 느낌의 동시조로 발랄하고 싱싱한 어린이들의 사유를 시조의 형식에 담아냄으로써 한국 동시조의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있다”(시조시인 이지엽)는 호평을 받았다. 2014년 계간 《문장》 신인상 수필 당선, 2022년 《월간문학》 신인상 시 당선으로 활동 영역을 시와 수필로 넓힌 뒤 이 분야에도 역량을 보이며, 한국아동문학회, 영남아동문학회, 대구문인협회 등을 통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상자
최덕술(崔德述)
대구 / 1962년
부문
음악부문
테너 최덕술은 1989년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유학길에 올라 1993년 독일 뒤셀도르프 음악대학 대학원과 1995년 이탈리아 로마 아르츠 아카데미아를 졸업했으며, 귀국해 오페라 주역 출연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성악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1995년부터 대구시립오페라단의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주역 출연, 2000년대에는 영남오페라단의 ‘토스카‘, 대전오페라단의 ’라 보엠‘, 대구시립오페라단의 ’투란도트‘, 국립오페라단의 ’투란도트‘, 대구시립오페라단과 서울시오페라단 공동 주최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에 출연했고,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나비부인‘, ’토스카‘ 등의 주역 출연으로 각광을 받았다. 2010년대 중반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서울시오페라단 공동 주최 ’토스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와 ’투란도트‘, 대구시립오페라단의 ’나비부인‘에 주역 출연한 그는 특히 오페라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를 통해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2000년대 이후에는 쿠바 하바나국제오페가하우스 초청음악회, 경북도립국악단 협연, 한국가곡 100주년 기념 음악회 출연(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 공연 출연, ‘한국 10인의 테너 콘서트’, ‘10 테너 콘서트’(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최근에는 테너 하석배, 이현과 함께 ‘3테너 하이최 콘서트’를 열어 애호가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영남대학교 의대 외래교수, 대구오페라하우스 자문위원과 조직위원, 봉산문화회관 자문위원, 대구음악협회와 대구경북성악가협회 부회장으로 다양한 활약을 하면서 오페라와 가곡 저변 확대와 보급에도 힘써온 그는 대구예술대상, 대구음악상 공로상을 수상했으며,『생활 속의 애창곡』두 권과 『Concone 해설집』을 내기도 했다.
수상자
방준호(方俊鎬)
대구 / 1965년
부문
음악부문
조각가 방준호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동 대학원(조소 전공)을 졸업했으며, 대학 재학 중에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대구, 서울, 부산, 중국 상하이 등에서 무려 서른한 차례의 개인전을 여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450여 차례의 국내외 단체전을 통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져 혜성 같은 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돌에 부드러운 자연의 숨결을 불어넣거나 나무를 이용해 비가시적 바람의 형상을 가시화하는 등 개성적인 세계로 각광을 받는 그의 작품에는 특유의 첨예한 감각과 감성이 두드러진다. 자연의 미세한 결들을 삶의 결들로 변용하는가 하면, 자연 현상들에 감정을 이입해 심상 풍경을 빚는 그의 돌 작업은 대리석으로 움직이는 나무 형상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잎사귀들까지 정치하게 포착하며, 때로는 브론즈가 끼어들기도 한다. 부산바다미술제 대상,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올해의 작가상’, 미술전문지 《미술세계》 작가상, 춘천MBC 현대조각초대전 작품상 등을 수상하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 그는 초기에는 청도, 경산 등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설치작업을 했다. 부산바다미술제 대상 수상을 계기로 1990년대 중반부터 돌조각으로 방향을 바꿨으며, 지금은 칠곡 가산으로 작업실을 옮겨 전업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달성대구현대미술제 예술감독, 한국조각가혐회 대구지부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현대조각의 새 흐름을 주도하며 단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그는 최근에는 한국 구상조각 55인전, 서울국제조각페스타, 한중현대조각교류전, 한강 야외조각 프로젝트, 서울국제아트엑스포 등을 통해 작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수상자
경북고등학교 야구부
대구
부문
특별상
경북고등학교 야구부(감독 이준호)는 올해 조선일보 주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여덟 번째 우승을 차지해 야구 명문고등학교의 위상을 과시했으며, 대구 야구의 명성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했다. 이번 우승은 이승엽 선수(현재 두산 감독)가 선수로 활약하던 1993년 이후 30년 만이며 2015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이후의 경사로, 경북고등학교 야구부가 전국대회에서 최다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20년에 창단(당시 대구고등보통학교)한 이래 여섯 번의 대통령배 우승, 여덟 번의 청룡기 우승, 네 번의 황금사자기 우승, 네 번의 봉황대기 우승, 네 번의 대붕기 우승, 세 번의 화랑대기 우승을 차지하면서 역대 전적이 전국 고교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뛰어난 야구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온 경북고등학교 야구부는 최근에도 2021년 제8회 명문고 야구열전 우승,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3위, 2023년에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숸대회 우승을 비롯해 제10회 명문고 야구열전 우승,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3위의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2024년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전미르, 임종성, 이승현, 김준원, 김세훈 등 재학생 5명과 졸업생 박준용(수성대학교), 고경표(연세대학교) 등 2명이 선발돼 경북고등학교 야구부의 전통을 빛냈다.